김진표, 中 리잔수에 '한중일 3국 국회의장 회의' 제안

입력 2022-09-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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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中 서열 3위 리잔수 위원장 접견
리잔수에 한중일 3국 국회의장 회의 제안
한중 FTA 후속 협상 조속 진전키로…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북핵 해결 위한 한중 간 전략적 소통 중요성 공감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만나 '한중일 3국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리 위원장과 1시간가량 접견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리잔수 위원장과 본인은 양국이 새롭게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연장선상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 및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한 조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우리나라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임을 상기하고 한중일 3국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며 "리 위원장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 정서가 양국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에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문화 콘텐츠 교류가 양 국민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에 공감했고 국민 간의 왕래를 보다 편리하게 하도록 직항편의 조속한 재개와 증설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이 새로운 환경에 부합한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법적ㆍ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과 협력체계를 재점검ㆍ강화하고, 문화 및 서비스 시장을 더 높은 수준으로 개방하기 위한 한중 FTA 후속 협상을 조속히 진전시키기로 했다.

김 의장은 "한중 간 역사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역사 문제가 정치적, 외교적 사안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양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양 의장은 공감했다.

리 위원장은 "이번 방한은 코로나 발생 이후 첫 해외 순방이자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것"이라며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중한 관계가 서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복잡하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직면할 때 중한 양국은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발전과 번영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 위원장은 김 의장의 초청을 받고 전날 방한했다. 앞서 2월 초 박병석 당시 의장이 방중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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