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거] ‘대박’난 광기 측정기 ‘맑눈광’이 뭐길래 (feat. 안유진)

입력 2022-09-15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초롱초롱 맑은 눈, 순하지만 똑 부러져 보이는 표정.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인상이죠. 최근 이 호감형 표정에 별명이 붙었습니다. 바로 ‘맑눈광’이라는 신조어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맑눈광이 화제입니다. 맑눈광은 ‘맑은 눈의 광인’의 줄임말입니다. 말 그대로 ‘맑은 눈’이 포인트인 표정인데요. 해맑은 표정과 똘망똘망한 눈을 한 사람을 일컫는 유행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맑눈광은 안광(眼光)이 느껴진다 싶을 정도로 반짝이는 눈빛이 중요합니다. 맑은 눈은 그 누구에게도 악의는커녕 한없이 친절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각박한 현대사회, 아무나 할 수 있는 표정이 아니라는 데서 이런 유행어가 붙었습니다. 누구나 웃는 ‘척’은 할 수 있어도, 정말로 해맑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죠.

사실 맑눈광이란 표현은 수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대중적 인기를 끌게 된 건 tvN 예능 ‘뿅뿅 지구 오락실’(지락실)에 출연 중인 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 때문입니다.

맑눈광은 안유진의 별명이기도 한데요. 지락실에서 맑고 총명한 눈빛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반전 행동을 보인 데 대해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자막이 달리면서 불리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맑눈광 유행에 불을 지피기도 했고요.

물론 단순히 눈빛이 맑기만 해서는 맑눈광이라 불릴 수 없습니다. 또 다른 핵심은 ‘숨겨진 광기’입니다. 티 없이 맑은 눈빛으로 범상치 않은 행동을 하는 일명 ‘광기’를 보여야 맑눈광으로 불릴 수 있는데요.

맑눈광의 시초 안유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능에서 맑은 표정을 유지한 채 광기 서린 행동을 해서 ‘진정한 맑눈광’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에는 ‘안유진 맑눈광 모먼트’ 모음집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맑눈광은 실제 사용될 때도 ‘광기 서렸다’는 뜻을 내포한 채 활용됩니다. 특히 Z세대는 ‘센 척하는 사람보다 맑눈광이 진짜 강한 사람’이라며 맑눈광을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예컨대 힘든 상황인데도 크게 힘겨워하지 않고 되레 맑은 표정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주로 사용합니다. 또 화가 나거나 불쾌한 상황에서 찌푸리는 표정 하나 없이 맑은 눈으로 할 말 다 하는 사람을 ‘맑눈광’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맑눈광이 일종의 밈으로 자리 잡으며 관련 캐릭터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탑건: 매버릭’의 주인공 매버릭과 넷마블 ‘쿵야’ 캐릭터 중 하나인 양파쿵야가 있는데요.

두 캐릭터의 맑고 초롱초롱한 표정이 맑은 눈의 광인들 표정과 똑같다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짜 광기 눈빛 vs 찐 광기 눈빛’이란 제목으로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사면서 말입니다.

누리꾼들은 매버릭과 양파쿵야를 보고 “맑고 순수한 눈빛에 무슨 생각하는지 안 보이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 “양파쿵야 눈이 제일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 “맑눈광은 건드는 거 아니다”, “이렇게 생긴 사람은 피해야 하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두 캐릭터 표정을 ’광기 측정기‘라며 일종의 ’맑눈광‘ 지표로 사용하겠다는 이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파리올림픽 한국선수 주요경기일정 정리 [그래픽 스토리]
  • "이게 앨범이라고요?"…어른들(?)은 이해 못 하는 미니어처 트렌드 [솔드아웃]
  • 블록체인에 여전히 X2E 게임이 필요한 이유 [블록렌즈]
  •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파리올림픽 관심도 '뚝' [데이터클립]
  • 단독 “C레벨만 경영상황 공유”…티몬 직원들, ‘불안한 재택 중’
  • 대법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중징계 취소"
  • ‘마약 투약’ 혐의 야구선수 오재원, 징역 2년6개월 선고
  • 유아인, 이번엔 30대 남성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7.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53,000
    • +1.5%
    • 이더리움
    • 4,552,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3.82%
    • 리플
    • 833
    • -1.65%
    • 솔라나
    • 253,600
    • +4.32%
    • 에이다
    • 579
    • +3.21%
    • 이오스
    • 804
    • +2.55%
    • 트론
    • 192
    • +0.52%
    • 스텔라루멘
    • 14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750
    • +5.55%
    • 체인링크
    • 18,830
    • +2.9%
    • 샌드박스
    • 457
    • +5.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