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3차 접종, 2차 접종 대비 효과 53% 높다

입력 2022-09-13 11:07 수정 2022-09-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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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송준영 교수팀, 3차 부스터샷 백신효과 연구결과 발표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3차 부스터샷 접종 시 2차 접종에 비해 백신효과가 53% 높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백신혁신센터) 송준영 교수 연구팀은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2차 접종 대비 3차 접종의 예방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이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하던 시기에 2회 기초접종 또는 3차접종(부스터샷)을 했을 때의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연구 대상은 고려대구로병원 의료종사자 281명을 대상으로 햇으며, 연구 기간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던 올해 2월1일부터 28일이다.

이전 연구들에서는 mRNA 백신으로 2회 기초접종을 완료한 경우 야생형(wild-type) 코로나 바이러스와 델타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면역이 5개월째까지 지속되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교차중화능을 보이지는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제로 영국에서 진행된 백신 효과평가 연구에서도 mRNA 백신 2회 기초접종은 델타변이에 대해서는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유의한 예방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기간 동안 코로나 3차 부스터샷 접종은 2회 기초접종에 비해 의료종사자의 코로나 감염을 53% 예방하는 부가적인 예방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마지막 백신접종 후 경과 시간을 포함한 다변량 분석에서는 예방효과의 유의성이 사라졌는데, 이는 3차 접종 자체보다는 최근 접종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

연구책임자인 송준영<사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접종을 미루지 말고 권장하는 접종간격으로 재접종을 반드시 시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종사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예방효과: 2차접종 대비 3차접종의 예방효과(Relative Effectiveness of COVID-19 Vaccination in Healthcare Workers: 3-Dose Versus 2-Dose Vaccination)’ 제목으로 지난 5일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김우주 교수)는 신종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백신혁신센터는 현재 신변종 감염병 대비 글로벌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 및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백신 플랫폼 구축, 유니버설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모식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연구 모식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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