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파는 농심, 흑염소 엑기스를 판다면

입력 2022-09-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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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모델 손흥민
자료= 농심 홈페이지
▲농심, 신라면 모델 손흥민 자료= 농심 홈페이지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농심의 천호엔케어 매각 입찰 참여에 대해 “기업가치 약 800억 원 수준은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나 천호엔케어가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사업부 간 시너지(농심도 2020년 건기식 제품을 출시) 측면에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사모펀드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와 회계법인 EY한영이 진행한 천호엔케어 매각 예비입찰에서 다른 기업들과 함께 적격예비인수후보로 포함됐다.

매각 대상은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천호엔케어 지분 76.8%다.

라면 비중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심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체육과 건기식을 신사업로 정하고 집중 육성 중이다. 지난 2020년 3월 건기식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 발을 들였고, 이어 ‘라이필 더마 콜라겐 비오틴’, ‘라이필 더마 콜라겐 프로틴’ 등 관련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왔다. 지난달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라이필 바이탈 락토’를 내놨다.

천호앤케어는 1984년 설립된 건기식 전문기업이다. 흑염소·흑마늘 등 엑기스 제품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 매출은 427억 원, 영업이익은 14억 원이다.

심 연구원은 “신동원 회장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해외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긍정적이다”면서 “미국 2공장 증설로 올해 하반기 남미로 수출 커버리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 과거 변화에 민감했던 농심의 경영 스텐스가 바뀌고 있다는 점은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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