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종부세 대상 미성년자 1년 새 두 배 늘어”

입력 2022-09-12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 (조현호 기자 hyunho@)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미성년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미성년자의 부동산 양도 소득도 증가했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세 미만 종부세 결정 인원은 673명에 세액은 16억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 1명당 세액은 245만 원에 달했다.

이는 2020년 366명에게 7억3600만 원을 부과한 것에 비하면 각각 83%, 124% 늘어난 것이다.

미성년자 종부세는 2017년 2억4100만 원에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이 기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데다 공시가 현실화 등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부세는 개인별로 소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6억 원을 넘으면 부과된다. 1가구 1주택자는 11억 원이다.

최근 미성년자의 부동산 양도소득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귀속 부동산 양도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는 총 1028명으로, 이들의 양도소득금액 합계는 593억 원에 달했다. 2017년 409억 원, 2018년 407억 원, 2019년 428억 원에서 급등한 수치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의 부동산양도소득 및 종합부동산세 납부자·납부액 증가는 국민의 다수인 중산층과 서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정부는 부동산 관련 편법적인 상속과 증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함과 아울러 부동산 재산에서 특정 계층으로의 부의 집중을 막기 위한 조세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32,000
    • +0.31%
    • 이더리움
    • 5,211,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0.93%
    • 리플
    • 727
    • -0.14%
    • 솔라나
    • 244,500
    • -1.05%
    • 에이다
    • 667
    • -0.74%
    • 이오스
    • 1,174
    • +0.09%
    • 트론
    • 165
    • -2.37%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50
    • -1.72%
    • 체인링크
    • 22,850
    • -0.39%
    • 샌드박스
    • 636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