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태풍 ‘힌남노’ 북상에 비상체계 가동

입력 2022-09-05 10:39 수정 2022-09-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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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빌딩에 구축된 기지국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빌딩에 구축된 기지국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우리나라에 상륙을 앞두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체계를 가동한다. 힌남노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를 뛰어넘는 역대급 태풍으로 예고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태풍에 의한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SKT,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등과 함께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황실에선 실시간으로 피해를 집계하고 상황을 전파한다. 또 전사·본부간 복구 물자를 지원하고 피해복구 및 소요물자 등을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복구 관련 준비도 마쳤다. 중요국소 발전기를 전진 배치하고 발전차량을 가동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끝냈다. 복구 활동은 태풍이 지나간 시점에 개시하며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복구물자 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태풍과 호우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전도 위험 시설 점검을 사전에 완료했다.

또 이동식 기지국과 발전차, 배풍기,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피해 예상지역으로 전진 배치했다. 오는 13일까지는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무선 서비스 불가 지역에 전기차로 폴대형 이동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는 솔루션도 통신 서비스 복구를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모니터링 통해 피해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준비 단계’ 비상레벨을 발령하고 네트워크 특별 점검도 완료했다. 국사를 비롯해 비상발전기, 예비 물품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으며, 시설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전진 배치했다. 특히 태풍 영향으로 긴급 대피소가 설치되는 경우 이재민들이 통신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휴대폰 무료충전,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역대급 위험한 태풍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신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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