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동향] 문재인 추천 ‘쇳밥일지’ 화제…김훈 ‘하얼빈’ 4주 연속 1위

입력 2022-09-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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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천현우 작가의 ‘쇳밥일지’가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영웅 안중근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는 김훈 작가의 ‘하얼빈’이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용접공에서 작가로 거듭난 천 작가의 에세이 ‘쇳밥일지’를 추천했다. 이 책은 힘겨운 공장 생활을 이어가다가 글 쓰는 사람으로 방향을 튼 청년 용접공의 애절한 삶이 기록된 에세이다. 2022년 버전의 ‘전태일 평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천 작가는 이번 책에서 오늘날 청년 노동자들이 처한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문 전 대통령은 “서둘러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이 책은 한숨과 희망이 교차하는 청년 용접공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짜 들어야 할 이 시대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언어를 적절히 구사하는 글솜씨가 놀랍다”고 덧붙였다.

‘쇳밥일지’를 출간한 문학동네는 “천현우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2022년 봄까지를 담아낸 이 책은 한 개인의 내밀한 역사가 시대와 세대의 상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아니 에르노를 떠오르게 하고, 노동자 계급에 관한 생생한 밀착 일지라는 점에서 조지 오웰의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과 그 궤를 같이한다”며 책을 소개했다.

‘하얼빈’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9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얼빈’은 안중근을 통해 일제강점기 청년들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그린 김훈의 하드보일드 역사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주 종합 베스트셀러 3위 및 eBook 1위에 오른 자청 작가의 ‘역행자’가 독자들의 호평 속 꾸준한 신규 독자 유입을 이끌고 있다. 예스24의 집계 결과 ‘역행자’는 5월 출간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판매 상승을 기록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역시 7월 대비 10.5%의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해당 책은 최근 10만 부 판매 돌파를 기념해 책 표지를 긁으면 ‘순리자’에서 ‘역행자’로 제목이 바뀌는 페이크 에디션을 선보이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한편 온·오프라인 판매를 종합한 교보문고의 9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하얼빈’이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 2’가 종합 2위로 진입했다. 한국소설 분야에서는 ‘불편한 편의점 2’,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작별인사’ 등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작 소식도 이어졌다. 장강명 작가의 ‘재수사’, 정세랑 작가의 ‘아라의 소설’이 분야에 처음 진입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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