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론스타→하나금융, 매각 과정 누가 관여했나

입력 2022-08-31 10:43 수정 2022-08-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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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11년 11월 론스타에 외환은행 주식 처분 조치 의결
김석동 전 위원장 시기…이창용 총재·김주현 위원장 각각 부위원장·사무처장 재직

론스타는 2011년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인한 형사처벌(벌금 250억 원) 확정으로 외환은행에서 손을 뗀다. 외환은행을 사들인 지 8년 후 일이다.

금융위원회는(2008년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분리) 2011년 11월 론스타에 6개월 이내에 외환은행 주식을 처분하는 조치안을 의결했다. 당시 성대규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은행과장(현 신한라이프 사장)과 이은태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이 업무를 담당했다.

금융위에서는 김석동 전 위원장,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현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전 사무처장(현 금융위원장), 고승범 전 금융서비스국장(전 금융위원장), 정은보 전 금융정책국장(전 금감원장) 등이 근무했던 시기다. 금감원에서는 권혁세 전 원장, 최수현 전 수석부원장, 주재성 전 부원장 등이 재직했던 때다.

이창용 총재는 올해 4월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후 열린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론스타가 산업자본에 해당하는지 빨리 판단하지 못한 이유(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 질의)에 대해 “당시 대상기관이 해외에 소재한 데다, 론스타펀드 측 제출자료도 불충분하고 해외금융감독기구, 해외공관 등을 통해 이미 제출된 자료의 신뢰성 검증에 어려움이 상당히 컸던 상황이었다”라며 사실관계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답했다. 올해 임명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파행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다.

금융위는 2012년 1월 정례회의를 열고 외환은행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담당부서는 금융위 금융정책국 금융제도팀, 금감원 감독총괄국이었다. 금융위 부위원장이 이창용 전 부위원장에서 추경호 전 부위원장(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바뀐 이후였다. 금감원은 권인원 전 감독총괄 국장이 업무를 맡았다. 기재부에서는 박재완 전 장관(2011년 6~2013년 3월)이 재임했다. 하나금융에서는 김승유 전 회장이 나섰다.

금융위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편입 심사(편입대상회사 사업계획의 타당성 부문)에 대해 “외환은행의 사업 계획은 동행의 지속적인 영업의 영위와 하나금융지주 및 외환은행의 경영건전성 유지에 적합한 점 등 타당하다”고 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2015년 하나은행-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을 출범했다. 외환은행의 영문 명칭인 ‘KEB(Korea Exchange Bank)’는 남겨둔 것이다. 5년 후인 2020년 1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KEB’도 브랜드에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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