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 연찬회 ‘대도약’ 내걸었지만...강연자 여성 품평 발언엔 ‘웃음’

입력 2022-08-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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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월급 200만·세금 감면 등 윤석열 정부 법안 추진 필요
강연자로 나선 이지성 작가 실언 “국민의힘에 젊고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 필요”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국민의힘은 25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었다. 하반기 국회를 준비하기 위해 ‘통합·민생·미래 대도약’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지만, 강연자로 참석한 이지성 작가의 여성 비하 발언 등 도를 넘는 발언에도 웃음으로 일관하는 등 단합대회 취지가 무색했다.

국민의힘 의원 101명은 흰색 반팔 티셔츠를 맞춰 입고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 대강당으로 집결했다. 이들은 국회에서보다 한껏 자유로운 모습으로 악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계파 갈등도 표출됐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이 나 홀로 떨어져 앉자 일부 의원들이 오라고 팔을 잡아끌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한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공약 가운데 병사월급 200만원, 세금 감면과 같은 공통 공약들은 여야합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과제를 뒷받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회복을 앞당기는 국민희망예산으로 편성하도록 당정 간 협의했다”며 “국정감사 역시 생활 밀착 이슈를 발굴하고 새 정부 정책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도 “대통령께서 말한 것이 신발 속 돌멩이 규제 혁파”라며 “책상 위에서 규제혁파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으로 달려가 각 협회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서 바로 규제를 건의받고 해결해야겠다 싶어 각 상임위 간사들과 추진단, 현장간담회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의원들께서 적극 참여해 실생활에 필요하고 민생 회복에 필요한 규제 혁파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에 영입된 당구선수 차유람 선수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가 강연 도중 실언을 해 눈살을 찌푸렸다. 이 작가는 자신이 차 선수의 입당을 권유했다며, 권유 당시 “당신이 들어가서 국민의힘에 젊은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를,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냐”며 “배현진, 나경원 의원이 계시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도 계시지만, 당신(차유람 선수)이 들어가면 4인방이 될 것”고 말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미모를 품평하는 발언에도 이를 제지하는 의원은 없었다.

이 작가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며 “최근 이재명 사당이 되는 것을 보면 하루 빨리 한국에서 끝장내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의원들은 웃음과 박수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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