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대만방문에 시끄러운 北中…“尹 휴가라 국회의장 잘 만나길”

입력 2022-08-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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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펠로시 대만 방문에 "역내 평화 중요, 당사국들과 긴밀 소통"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 의장이 조셉 우(왼쪽) 대만 외무장관의 환영을 받으며 공항을 나오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 의장이 조셉 우(왼쪽) 대만 외무장관의 환영을 받으며 공항을 나오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3일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무력시위를 벌이고 북한도 비난하고 나서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펠로시 의장이 오는 4일 방한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기간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대통령 휴가와 겹쳐서 만나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4일에)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의장과 오찬하는 등 일정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라고 한국 방문을 당연히 환영한다”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만남을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관해선 “우리 정부는 대화·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안정이 중요하다”며 “역내 당사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펠로시 의장과 국가안보실 간의 접촉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공개할 만한 일정은 잡혀 있지 않고, 추가로 발표할 내용이 있으면 알릴 것”이라며 물밑 접촉 여지를 남겼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밤 대만에 도착해 이날 일정 소화에 나섰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 “중국의 강력하고 엄숙한 반대를 무시하고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한 모든 후과는 미국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부분이다.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어떤 나라도 대만 문제를 결정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방부도 성명을 내 대만 해협 긴장이 고조됐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 행동으로 반격해 외부의 간섭과 대만 독립 시도를 저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군은 4~7일 대만 해역·공역에서 실탄사격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중국과 혈맹인 북한도 비난에 나서며 거들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회 하원의장의 대만행각 문제가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중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반드시 확고하고 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모든 후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은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간섭행위와 의도적인 정치군사적 도발책동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화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대만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행위를 규탄배격하며 국가주권과 령토완정을 견결히 수호하려는 중국정부의 정당한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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