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3사, 외식 수요 증가에 '방긋'…‘비건’으로 상승세 이어간다

입력 2022-08-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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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 실적에 변수

▲신세계푸드의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커뮤니티 식음시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커뮤니티 식음시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주요 식자재 업체들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외식 사업 정상화로 올해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식자재 업체들은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비건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연결 기준)는 28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12% 상승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18% 오른 275억 원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푸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식자재 업체들의 호실적은 예상된 일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이 늘고 직장 내 구내식당과 학교급식 등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90.99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90대를 넘었다.

여기에다 부진을 털어내고자 식자재 업체들이 다양한 시도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5월 서울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 내에 커뮤니티 식음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커뮤니티 식음 시설은 신세계푸드의 5번째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사업장이다.

현대그린푸드는 4월 케어푸드 사업 확대 차원에서 ‘그리팅 당뇨 식단’을 출시했다. CJ프레시웨이는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인 ‘스낵픽(SNACKPICK)’ 운영을 확대했다. 스낵픽은 구내식당 내에서 선보이는 무인 서비스로 간식부터 밀키트 등 다양한 제품을 갖췄다.

식자재 업체들은 신사업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공통으로 비건 사업을 강화한다. 환경 보호 등을 이유로 채식주의자가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출시했다. 베지라이프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을 겨냥한 식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베지라이프 출시와 함께 식자재를 공급 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대체육 식재료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를 유통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급식, 외식 등 각 사업에 대체육 ‘베러미트’ 활용도를 넓힌다. 이를 위해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만들어진 메뉴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또한 김밥 등 비건 메뉴 확대에 공을 들인다.

하반기 식자재 업체들의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세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789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커지면 외식 수요는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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