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어바웃 댕냥이] 반려동물과 워터파크·호캉스도 함께 가요

입력 2022-08-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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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은 반려견을 위한 ‘스타필드 펫터파크’를 개장했다(사진=신세계 프라퍼티)
▲스타필드 하남은 반려견을 위한 ‘스타필드 펫터파크’를 개장했다(사진=신세계 프라퍼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면서 관련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반려동물과 물놀이를 즐기고 호캉스를 원하는 수요도 늘고 있고 유통업체나 호텔들도 이 수요를 위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에서도 반려견 동반 당일여행을 경험한 응답자는 65.7%로, 이중 반려동물과 숙박여행을 경험한 사람은 5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반려견을 위한 ‘스타필드 팻터파크’를 1층 야외광장에서 15일까지 보름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문 훈련사와 반려견이 물 속에서 1대 1로 진행하는 ‘아쿠아 피트니스’는 15분의 수영 교육과 함께 전문 마사지를 제공한다. 부상 위험이 적은 수중 활동을 통해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지구력과 근력, 폐활량을 기를 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더위에 지친 반려견의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매일 폭넓은 수질검사를 실시,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정확한 바디 체형 측정을 통해 반려견의 균형 발달을 확인할 수 있는 ‘멍바디&독 피트니스’도 준비했다. 전문 훈련사가 다양한 기구로 반려견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 사용을 유도해 근육 발달 및 에너지 발산에 도움을 준다.

평소 반려견의 배변 교육이나 문제 행동에 대한 고민이 있는 반려인을 위해 상담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개!’도 준비돼 있다. 행동 교정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배변 교육, 잦은 짖음 등 문제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1대 1 맞춤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름 테마의 펫푸드 팝업스토어 ‘쉨잇 댕캉스’를 스타필드 하남 1층 몰리스아트리움에서 11일까지 운영한다. 프리미엄 사료 ‘쉨잇’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만보기를 흔들어 미션에 성공하면 쉨잇 1캔을 증정하거나 빈 캔을 수거해 기부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펫터파크 프로그램 참여 후 쿠폰을 지참해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면 쉨잇 1캔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아쿠아 피트니스는 스타필드 하남 공식 홈페이지 사전 접수를 진행하며, 이 외 프로그램은 현장 운영시간에 맞춰 상시 혹은 예약 후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스타필드 하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장려하는 행사도 열린다. 스타필드 하남 사우스아트리움에서는 3~7일 현대차에서 진행하는 ‘아임 도그너’ 캠페인이 진행된다.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하는 토크쇼, 건국대학교 수의사들과 함께하는 반려견 클래스, 반려견 성격유형검사 ‘멍BTI’, 반려견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견생네컷’ 등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창승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운영 담당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이때, 반려견과 함께 스타필드 하남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특급호텔들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늘리며 애견인 고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소노캄 고양은 2020년 7월부터 26개 객실을 반려동물 동반 객실 '소노펫'으로 운영하며 반려인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실제로 이곳은 펫 관련 시설을 마련한 뒤 투숙률이 높아졌는데 올해 1~5월 평균 투숙률은 60%대를 기록했고, 7~8월 성수기 예약률은 90~95%에 달한다.

호텔 벽 곳곳에 리드줄을 걸 수 있는 고리가 마련돼 있고 객실 안에는 반려동물 전용 방석과 식기, 펫타월, 배변시트와 배변판, 탈취제 등 반려견 여행에 필수적인 비품들이 비치돼 있다.

▲라이즈 호텔의 펫 프로젝트 이미지(사진제공=라이즈호텔)
▲라이즈 호텔의 펫 프로젝트 이미지(사진제공=라이즈호텔)

라이즈 호텔도 오픈 때부터 펫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호텔의 특징은 반려동물의 무게와 상관없이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라이즈에서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배스로브, 장난감, 라이즈의 셰프가 직접 만든 스낵 등 특별한 펫 아이템들이 함께 제공된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도 다양한 반려동물 어매니티로 구성한 ‘마이디어펫’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의 투숙객에게는 바잇미의 웁스백 디스펜서 세트와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사료, 송도 내 반려견 동반 가능 장소가 적힌 가이드맵을 제공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관절과 척추 보호 기능성을 갖춘 티어라움의 ‘펫 계단과 쿠션’, 공원을 산책하거나 외출 시 사용할 수 있는 피카노리의 ‘펫 유모차’, 최고급 모달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공법으로 제작된 스몰스터프의 ‘펫 가운과 안대’ 대여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전문 플랫폼과 자동차 회사도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펫프렌즈는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손잡고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국내 400여개 숙소를 검색하고 예약·관리할 수 있는 '펫여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펫프렌즈 고객은 펫프렌즈 애플리케이션에서 숙소를 예약할 수 있고, 여행에 필요한 반려동물 용품 등도 구매할 수 있다.

▲캐스퍼가 휴가철을 겨냥한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출시했다(사진=광주글로벌모터스)
▲캐스퍼가 휴가철을 겨냥한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출시했다(사진=광주글로벌모터스)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캐스퍼 밴에 특화한 '펫 프렌들리(with VAN)' 테마 상품을 새롭게 내놨다. '펫 프렌들리(with VAN)'는 캐스퍼 밴 고객이 반려견과 함께 훨씬 편리하고 안전한 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견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반려견 '사다리' △주행 중 안전한 차량 거주를 보조할 넉넉한 사이즈의 '켄넬' △청결한 차량 관리를 지원하는 파티션 보드 방오 커버 △2열 방오 매트로 구성됐다.

다양한 산업계가 이처럼 반려동물 상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04만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전체 가구의 29.7%에 해당하는 1448만 명 규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속도로 늘면서 무엇이든 함께 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는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각 업체마다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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