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스포츠마케팅 해외시장에 집중

입력 2009-03-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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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국내 대회는 지원 없고 해외만 한다'

경기불황으로 국내 전자업계의 스포츠 마케팅도 주춤한 가운데, 업체들이 국내 스포츠 대회 후원을 중단하거나 포기한채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 스포츠마케팅의 국내외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국내 프로축구 후원을 중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삼성전자와의 후원계약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는 축구 및 야구 프로연맹에 올해 스폰서를 맡기가 어렵다고 통보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의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후원했다.

삼성전자가 축구와 야구 중 어느 한 종목만 후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어서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야구에 대한 삼성전자의 후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악화 등으로 후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후원계약 포기를 확인하면서 “삼성전자의 홍보예산이 종전 130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준 데다 내부 사정까지 겹쳐 스폰서를 맡기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올해 국내에서 별도의 스포츠 스폰서십을 갖지 않을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올해 특별한 후원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스포츠 스폰서십을 맡는 것은 망설이고 있는데 반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는 여전히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1일 호주에서 막을 내린 ‘세계 파도타기 선수권대회’를 공식 후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스폰서로 참여한 것이다.

LG전자 호주법인장 권순황 전무는 “불황일수록 마케팅 투자를 강화해 LG전자 휴대폰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LG전자는 매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LG컵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4년마다 열리는 크리켓 올림픽을 후원하는 등 해외 지역별 특화된 스포츠 스폰서십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 삼성 애니콜배 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컵 오프 차이나 2008’ 대회를 후원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는 국제빙상연맹이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대회를 지난 2005년부터 4년 연속 후원해 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올해 중국 빙상경기 후원 결정이 되지 않았다”면서 “국내나 해외나 예전보다는 아무래도 제약이 있지만 어느 지역이든 효율을 따져보고 (스포츠 후원을) 하는 것이지 국내는 안하고 해외는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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