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샤넬도 오픈런 없이 빠르게" 발란 IFC몰 '커넥티드 스토어' 론칭

입력 202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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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평 규모의 서울 IFC몰에 있는 발란 오프라인 매장 '커넥티드 스토어'. 쇼핑객처럼 미리 입어보고 싶은 상품들을 고른 뒤 매장의 전매특허 '스마트 피팅룸'에 들어가니 골랐던 옷들이 고스란히 거울 스크린에 떴다. 옷을 갈아입어 보면서 다른 사이즈와 상품들을 추가로 입어보고 싶어 스크린을 터치해 예약하니 매장 직원이 해당 옷을 알아서 갖다 준다.

▲스마트미러 피팅룸을 이용하고 있다.  (발란)
▲스마트미러 피팅룸을 이용하고 있다. (발란)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발란이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스토어 '커넥티드 스토어' 1호점을 29일 선보인다. 발란이 선보이는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점포의 유기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에서다. 발란 가입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only' 지향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란이 직접 매입한 인기 명품 럭셔리 브랜드가 갖춰졌다.

'더현대서울'로 집객효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IFC몰에 들어선 점도 기대 포인트다. 애플, 나이키, 다이슨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입점하는 상징적 장소이자, 점보, 노티드, 렌위치 등 국내외 유명 식음브랜드를 MZ세대와 전국 단위 쇼핑객들이 찾는 차별화된 쇼핑 공간에서 IFC몰 입점을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스마트해진 럭셔리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 짓지 않고 경계 없이 쇼핑을 즐긴다”라며 “커넥티드 스토어는 발란의 핵심가치인 △다양한 상품 △낮은 가격 △빠른 배송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 테니스 럭셔리 브랜드가 구비된 스포티존.  (김혜지 기자 heyji@)
▲골프, 테니스 럭셔리 브랜드가 구비된 스포티존. (김혜지 기자 heyji@)

매장은 크게 △트렌드 럭셔리 △스포티존 △로고매니아 △메종발란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스포티존은 골프, 테니스 등 럭셔리 상품을, 로고매니아가 로고플레이를 즐기는 강렬한 디자인의 상품이 들어섰다. 트렌드 럭셔리는 메종키츠네 등 상대적으로 차분한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구비했다. 메종발란은 구찌 등 '네임드 명품' 톱30선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윤여용 발란 영업 본부장은 개점 하루 전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행이라는 커다란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라면서 "특히 메종발란은 명품 중의 명품이라는 브랜드들이 있단 점에서 하이트라이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종발란. '명품을 불태운다'라는 플렉스의 의미를 담아 설계했다.  (김혜지 기자 heyji@)
▲메종발란. '명품을 불태운다'라는 플렉스의 의미를 담아 설계했다. (김혜지 기자 heyji@)

'커넥티드 스토어'가 정통 명품숍인 백화점 업계와 비교해 가진 특장점은 재고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매장 전 제품에 QR코드가 부착돼있어 굳이 매장이 아니더라도 미리 앱을 통해 재고를 확인해 예약해 픽업해올 수 있다. 역으로 매장에 들러 즉석에서 구매와 빠른 배송이 즉시 가능하다. '오픈런 대란'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윤여용 본부장은 "명품 구매에서 매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채 일단 가서 줄을 서야 하는 게 가장 큰 불편인데 발란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오기 전에도 앱으로 재고가 있는지 다 확인할 수 있고 미리 구매하실 수도 있다"라면서 "이 외에도 백화점 공식 가격대비 평균 15~20% 저렴한 가격 경쟁력도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미러 피팅룸 내부공간. 1인 고객당 30분 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1회에 한해 5분 추가연장 가능하다.  (김혜지 기자 heyji@)
▲스마트미러 피팅룸 내부공간. 1인 고객당 30분 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1회에 한해 5분 추가연장 가능하다. (김혜지 기자 heyji@)

'가품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요한 발란 경영실장은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오는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번 경험을 하고 나면 발란에 대한 신뢰가 쌓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도 신뢰자본이 쌓이는 시너지가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 커넥티드 스토어가 단순히 매출증대가 아닌 브랜드 마케팅적인 공간인 이유"라고 밝혔다.

발란이 세운 여의도 커넥티드 스토어의 연내 목표 방문객은 10만 명이다. 향후 2, 3호점 추가 개점 도 고려 중이다. 윤 본부장은 "2호점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많은 유통사로부터 제안은 받고 있다"라면서 "일단 여기에서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에 대해 충분히 테스트를 하고 내년 이후에 출점 계획을 구체화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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