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과 부적절 관계’ 여교사 남편, 심경글 게재…“사과도 없이 비꼬면서 조롱”

입력 2022-07-27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같은 학교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남편이 “아내와 남학생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남편 A 씨는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사실 부끄럽기도 하고 이혼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아내와 아내 집안사람들의 뻔뻔함에 마음을 바꾸게 됐다”면서 “지금까지도 아내 집안사람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변호사 선임 후 장인에게 ‘잘 가게’라는 성의 없는 메시지를 받았고, 아내는 이 상황에도 저를 비꼬면서 조롱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사건을 인지하게 된 계기로 아내 B 씨의 응급실 입원을 들었다.

A 씨는 “지난달 20일 아내가 자정이 넘도록 귀가하지 않아 전화했는데 받지 않고 ‘사고가 나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는 메시지가 왔다”며 “전 병원으로 달려갔고 병명을 듣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추측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 및 모텔 CCTV에서 아내가 C 군과 모텔에 들어가고 이후 C 군의 부축을 받아 119차량에 탑승한 모습을 확인했다”며 “C 군이 어려 보여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일 것으로 추측했고, 지인 등을 통해 인적 사항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가 병가를 내고 쉬고 있는 기간에도 C 군과의 만남을 이어갔다며 “병원 진단서에 절대안정을 취하라는 소견이 있었는데 C 군을 만나 학원까지 데려다주는 등 만남을 이어갔다. 교복을 입은 C 군과 차 안에서 부적절한 행위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기간제 교사이므로 계약 기간이 끝나거나 방학을 하게 되면 처벌은 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아내와 남학생 둘 다 엄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B 씨의 외도를 확인한 A 씨는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북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B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C군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학생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받는다.

대구시교육청은 자체 조사 후 B 씨가 C 군의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으나, 경찰은 B 씨가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부분도 함께 조사 중이다.

해당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B 씨를 퇴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29,000
    • -1.95%
    • 이더리움
    • 4,550,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0.82%
    • 리플
    • 3,055
    • -1.42%
    • 솔라나
    • 199,400
    • -3.02%
    • 에이다
    • 622
    • -4.31%
    • 트론
    • 430
    • +0.7%
    • 스텔라루멘
    • 361
    • -3.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10
    • -0.68%
    • 체인링크
    • 20,470
    • -3.03%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