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빵’ 맛집 모아놓자 베이커리 매출 ‘빵빵’

입력 2022-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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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플디 매장에서 케이크를 구매하는 고객(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플디 매장에서 케이크를 구매하는 고객(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전국의 ‘빵’ 맛집을 찾아다니는 일명 ‘빵지순례(빵+성지순례)’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이커리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4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7월1일~24일)에도 60% 이상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 롯데백화점에서 F&B를 이용한 고객의 3명 중 1명은 베이커리를 구매했을 정도로 백화점에서 ‘빵’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3조7319억 원이던 국내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2812억 원으로 뛰었고, 내년에는 4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정통베이커리는 물론 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베이커리 맛집들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본점에는 SNS 인기 맛집들이 대거 오픈해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6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총 7개 베이커리 브랜드의 구매 고객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이번 달에는 연남동에서 ‘수제 푸딩파이’로 유명한 ‘더 파이샵’과 프랑스식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가 새롭게 오픈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얀 쿠브레’에서는 일명 ‘여우 케이크’로 유명한 ‘타르트 이자티스’를 포함해, ‘파리 브레스트’, ‘메르베이유’ 등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생일케이크로 유명한 ‘플디’와 망리단길 ‘샌드 쿠키’ 맛집으로 소문난 ‘프레쎄’ 등을 유통사 최초로 오픈했다.

또한 팝업을 통해 현재 가장 핫한 베이커리 맛집들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8월1일부터 21일까지 잠실점에서는 ‘뚜르띠에르’, ‘훌리건타르트’, ‘블랑제리뵈르’, ‘웰하우스’와 같은 라이징 맛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디저트 팝업을 진행한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기 맛집 중 한 곳인 ‘뚜르띠에르’는 성수동에서 ‘줄서서 먹는 ‘미트 파이’로 유명하며, 이번 팝업을 통해 기존 매장에서 맛볼 수 없었던 메뉴인 ‘그레이비 장조림 파이’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통 베이커리의 인기도 여전하다. 롯데백화점에는 서울의 제과 명장이 만드는 빵으로 유명한 ‘김영모 과자점(잠실점)’, 대전의 ‘성심당(대전점)’, 군산의 ‘이성당(잠실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입점해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낙성대역에서 약 30여년간 운영되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블랑제리’가 백화점 최초로 롯데백화점 관악점에 문을 열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픈 당일에는 ‘장블랑제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 단팥빵’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백화점 건물 밖까지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악점 F&B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윤향내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팀장은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정통 베이커리의 인기가 계속되는 한편 SNS를 중심으로 이색 베이커리 맛집들이 실시간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트렌디한 맛집들을 가장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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