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산 생리대 비싸다’ 지적에…유한킴벌리·LG유니참, 중저가 생리대 확대

입력 2026-01-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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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적에 '저가형' 잇단 등판
공정위도 가격 점검 착수

▲11년째 가격을 동결한 '좋은느낌 오버나이트' 제품 (사진제공 = 유한킴벌리)
▲11년째 가격을 동결한 '좋은느낌 오버나이트' 제품 (사진제공 = 유한킴벌리)

이재명 대통령이 국산 생리대 가격이 외국산보다 비싸다고 지적하자, 국내 생활용품업계가 중저가 제품 확대와 잇단 신제품 출시에 발빠르게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반값 생리대' 등 중저가 제품의 오프라인 판매처를 대폭 늘리고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정부와 여론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하자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유한킴벌리는 현재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등 중저가 생리대 3종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2분기 내로 '수퍼롱 오버나이트' 형태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한다. 이렇게 되면 유한킴벌리가 보유한 중저가 제품은 총 4종으로 늘어난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처도 확장한다. 쿠팡 등 이커머스 중심으로 판매해온 '좋은느낌 순수'는 최근 G마켓과 네이버 스토어 등으로 판로를 넓혔고 곧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는 다이소와 대리점 공급을 이어간다. 2016년부터 11년째 가격이 동결된 이 제품은 주력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하면 공급가는 절반 수준.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원가 절감 비결에 대해 "보편적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개발하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 설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저가 제품 확대로 인해 기존 프리미엄 제품 매출 감소 우려에 대해선 "소비자 선택권을 확장하는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선을 그었다.

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그룹의 합작회사 LG유니참도 3월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가격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니참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여성정책 방향성에 공감해 본질적 기능에 충실한 신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본적인 품질의 저가 생리대를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국산 생리대 가격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부 부처도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성평등가족부는 바우처 지원 확대 등을 검토 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생리대 가격에 거품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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