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한샘, '라이브커머스'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22-07-18 17:21 수정 2022-07-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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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라이브챗' 통해 실시간 상담…온ㆍ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육성
인근 대리점과 1대 1 연결도…시공사례 소개 및 홈케어 강화 박차

한샘이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혁신 기술과 서비스·타깃 확장, 조직 개편, 대표의 최저임금 수령 등 쉬지 않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샘은 신개념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샘라이브챗‘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인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샘라이브’ 기능을 한 단계 진화시킨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실시간 상담‘이다. 통상 라이브커머스는 방송 시간에만 상담·구매가 가능하고, 판매 시간이 지나면 ’다시보기‘ 서비스만 가능하다. 이번 샘라이브챗은 24시간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9시~24시까지 실시간 상담도 가능한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빠르게 해결해 구매 욕구를 식지 않게 하겠다는 판매 전략이다. 한샘 측은“국내에서 처음으로 24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정보 영상 콘텐츠 26개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며 “추가 상담을 원하면 거주지 인근 리하우스 디자이너나 대리점과 직접 연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샘은 샘라이브챗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다양한 시공 사례를 소개하는 1분 안팎의 ‘쇼츠’ 영상 등 정보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한다.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인근 대리점과 1대 1 연결해 주는 실시간 상담 연계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한샘 관계자는 “샘라이브챗을 단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가 아닌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올 초부터 실적 개선과 주가 방어 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새 전략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리빙 테크기업’으로 기업 체질 전환을 선언하면서 약 보름 정도 소요되는 집 리모델링 공사 시공 기간을 최대 5일로 단축하는 혁신 시공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엔 프리미엄 상품 강화 전략을 예고했다. 기존의 중가 상품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추가로 구축, 핵심 타깃의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달에는 가전과 가구 등 품목 위주 서비스에 제한됐던 홈케어 서비스를 부엌과 욕실, 집 전체 케어 등 공간 중심의 서비스로 확장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서비스와 타깃 확장 등 지속적인 대책 마련에도 증권업계는 한샘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전년 대비 6.3% 감소한 533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62.9% 급감한 103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어닝쇼크에서 반등을 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영업 시너지를 위해 리하우스 사업본부와 키친바흐 부문을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하는 등 조직까지 뜯어고쳤지만 사실상 효과가 없는 셈이다. 지난해 이맘때 12만 원 안팎을 오가던 주가는 현재 5만 원대로 미끄러졌다. 이에 한샘 김진태 대표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하거나 주가가 10만5000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한샘의 침체는 주택시장의 냉각과 부동산 심리 악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업황 악화로 인한 구조적인 영향이 크다. 일각에선 온라인 플랫폼사들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 제조·유통에 집중된 기존의 구조를 탈피하고, 파격적인 변화에 나서지 않는 한 실적과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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