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준 0.04% 하락…전셋값도 0.02% 내려
서울 아파트값이 한 달 넘게 떨어지고 있다. 용산은 2주 연속 보합(0.0%)을 기록했고, 강남은 지난 6일 이후 4주 연속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초와 강남, 성동, 용산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집값 약세가 계속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이 0.03%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초고가 아파트 위주로 간헐적 거래 발생했으나, 서울 전역에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 지속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돼 집값 내림세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강북 14개 자치구는 0.04% 하락했다. 용산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성동구(0.00%)는 성수동 일부 초고가 위주로 거래되며 보합 전환됐다. 하지만 강북구(-0.07%)는 수유ㆍ번동 중저가 위주로, 은평구(-0.05%)는 응암ㆍ증산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다.
강남지역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워 0.02% 떨어졌다. 서초구(0.02%)는 반포와 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하지만 강남구(0.00%)는 상승ㆍ하락 혼조세 지속되며 보합에 머물렀다. 송파구(-0.02%)는 마천ㆍ석촌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고, 그 외 강서(-0.04%)ㆍ강동(-0.04%)ㆍ동작구(-0.01%)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하며 강남 전체 하락폭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보다 내림 폭이 확대됐다. 연수구는 0.23% 하락하며 옥련과 송도동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도에선 이천시가 0.27% 상승했으며 1기 신도시가 속한 고양 일산동과 일산서구가 각각 0.07%와 0.05%씩 올랐다. 전세 하락 영향 있는 수원 영통구(-0.18%)ㆍ권선구(-0.13%)ㆍ양주시(-0.05%) 등은 낙폭을 키웠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02%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01%와 0.02%씩 떨어졌다. 인천은 이번 주 0.16% 떨어져 내림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