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외교무대 데뷔하는 尹대통령, 오늘 '3박5일' 나토行

입력 2022-06-27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첫 해외 방문, 한국 대통령 첫 참가
28~30일 양자·다자회담 등 14건 외교일정
29일 한미일 정상회담…4년9개월 만
한미일, 시간 촉박해 깊이 있는 대화 '글쎄'
한일 양자회담은 사실상 무산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것으로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마드리드에 도착한 뒤 28일부터 30일까지 양자·다자회담 등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구체적으로 △양자회담(9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나토 사무총장 면담 △스페인 국왕 면담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스페인 경제인 오찬간담회 등이다.

우선 28일 핀란드를 시작으로 29일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30일 체코·영국과 순차적으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선 원자력 수출(체코·폴란드·네덜란드), 반도체(네덜란드), 방위산업(폴란드), 재생에너지(덴마크) 등 경제안보 의제들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30일 스페인 경제인 오찬간담회에도 참석해 디지털, 청정에너지, 중남미 포함 제3국 협력 진출 등을 논의하고 한국 투자를 설명하는 ‘세일즈 외교’에도 나선다.

특히 29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이후 4년9개월 만이다. 다만, 한일 양자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한미일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등 안보 문제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26일 용산 대통령집무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3국 정상회담은 깊이 있는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촉박한 일정으로 30분 이상 회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어 29일 오후 3시에 개최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선 윤 대통령은 약 3분동안 국제안보를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연설을 통해 2006년 한·나토 관계 수립 이래 협력 현황을 짚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지 당부와 함께 복합적 국제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적극적 역할 의지를 밝힌다.

정상회의 중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캐나다 및 루마니아 정상과는 약식회담이 추진된다.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도 열리지 않을 분위기다. 안보실 관계자는 “현재 별도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고, 아마 열릴 확률이 희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 뉴질랜드와 의제가 있을지 불확실하고 나토 회의 성격에 비춰 초청받은 국가끼리 아젠다 없이 만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안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나토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 등으로 최소 3차례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오는 28일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과 29일 스페인 교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89,000
    • -0.88%
    • 이더리움
    • 4,489,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1.75%
    • 리플
    • 754
    • +0.27%
    • 솔라나
    • 199,500
    • -3.06%
    • 에이다
    • 667
    • -1.04%
    • 이오스
    • 1,187
    • +0.17%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0.53%
    • 체인링크
    • 20,800
    • -0.53%
    • 샌드박스
    • 653
    • -1.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