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380~2500선 예상…FOMC 이후 연준 발언 주목

입력 2022-06-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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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0~24일) 코스피는 2380~25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과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FOMC 이후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통화 정책 및 향후 경기 흐름 예상을 강조했다. 또 새 정부의 기업 감세 정책 기대감이 유동성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4.94포인트 하락한 2440.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는 2300선까지 밀려 2396.47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한 주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49억 원, 1조587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1조4894억 원을 담았다.

증권가는 높은 물가 수준이 당분간 불가피한 만큼, 연준의 공격적 긴축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로 인해 시중 유동성 감소 및 민간 부문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과정이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다음 주부터 예정되어 있다. 대체로 높은 인플레이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물가 대응의 필요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낮추려는 발언들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후 최종 금리 수준과 관련해서는 다소 상이한 입장을 보일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7월 75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큰 이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에 예정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결과와 7월 FOMC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연준의 '은행권 대상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해당 테스트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경제 침체 시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 리스크를 점검해 줄 이벤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상업용 부동산 및 기업 부채 시장의 스트레스 증가와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도 변수다. 지난 16일 윤 정부는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공개하며 강력한 감세 유인책을 제시했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25% → 22%),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2년 유예, 개인 대주주 주식양도세 과세범위 축소(10억 원 → 100억 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최고세율 인하는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큰 대기업의 투자 활동에 있어 활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다만 법인세를 비롯한 각종 세율 인하는 법 개정 사안이어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있어야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보다 경기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 기대는 후퇴했다. 다만 실제 경제지표보다는 우려가 올라온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한다"며 "실제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창섭 현대차 연구원은 "향후 미국 경기둔화 이슈가 통화긴축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판단한다"며 "세계경제는 경기국면 측면에서 수축국면(겨울)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인플레이션도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하반기에는 경기둔화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이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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