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정기변경 D-1, 패시브 수급 기대 vs 공매도 우려

입력 2022-06-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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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금융투자
▲출처=신한금융투자
코스피200지수 정기 변경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편입 예정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만큼 이들 종목은 패시브 수급에 따른 반등을 노리고 있다. 다만 공매도 압박 역시 배제하기 어려워 주가 향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하나투어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가 오는 10일 자로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선물옵션 만기일인 오늘(9일) 종가를 기준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지수 편입은 호재로 인식된다.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수급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과거와 달리 정기 변경 전 편입 예정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급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신규 편입되는 7개 종목 중 에스디바이오센서, 한일시멘트, 메리츠화재가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입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최근 20거래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수요가 8배 이상이기 때문에 지수 편입에 따른 인덱스 효과가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공매도 공포도 함께 드리우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코스피20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는데, 코스피200 정기변경이 확정된 지난달 24일 이후 해당 종목들의 공매도 대기자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대차잔고는 지난달 24일 51만8107주에서 전날 148만9080주로 대폭 증가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대기 자금의 성격을 갖는다.

같은 기간 케이카(7028주→61만5790주), 에스디바이오센서(22만5623주→75만1076주), 메리츠화재(51만9343주→91만8618주) 등도 대차잔고가 늘었다.

앞서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에 편입된 이후 공매도가 몰리며 주가가 40만 원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기 변경일 이후 편입 종목들의 공매도 재개가 가능해짐에 따라 대차잔고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들은 수급 관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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