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1~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LG엔솔 2위

입력 2022-06-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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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올해 1~4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위에 올랐으며 SK온은 5위 자리를 지켰다.

2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4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총량은 122.9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4% 상승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시장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초에는 CALB가 삼성SDI를 넘어서 6위에 오르는 등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국내 3사는 SK온이 지난달에 이어 141.3% 고성장을 이루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성장세가 시장 평균에 비해 낮아 전체적으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한 18.3GWh로 2위를 기록했다. SK온은 2.4배 급증한 8.6GWh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상승했다. 삼성SDI는 26.9%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1.8%포인트(p) 하락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BMW i3와 iX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3, Y의 유럽,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대폭 감소했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BYD의 2022년 4월 배터리 사용량이 LG에너지솔루션을 앞섰다.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1GWh로 전년 동월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국 봉쇄로 생산이 중단되었던 테슬라의 영향으로 2022년 4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률이 지난달에 비해 낮았으나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2년 들어서도 중국 시장의 강세로 중국계의 압박은 여전하다”면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3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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