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 주말…여야 지도부, 전국서 지지 호소

국민의힘, '격전지' 강원도 이어 '텃밭' 경상도서 유세
민주당은 수도권에 집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6·1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들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들은 격전지를 비롯해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주요 격전지 중 한 곳인 강원도에 이어 22일에는 보수 정권의 '텃밭'인 영남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전날 강원도를 찾아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한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상북도로 넘어와 영천시와 경주시, 포항시, 그리고 울산광역시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영천에서 "한 표로 제가 추천하는, 우리 당이 추천하는, 그리고 여러분이 골라 주신 우리의 일꾼을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에 이어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달아 방문하며 지지자 결집에 힘을 쏟았다.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도 21일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을 찾아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대전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계양을을 포함한 인천 지역 공략에 힘을 쏟았다. 22일에는 충북 청주, 세종, 대전, 울산 등 전국적으로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이 위원장은 세종 유세 현장에서 "절망으로 표현되고 있는 우리의 열망과 희망을 향해 힘내서 반드시 투표하고, 투표하게 해서 반드시 이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틀 연속 경기도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22일 시흥을 찾아 "이번 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다면 대한민국의 균형추가 여당으로 기울게 될 수 있다. 여야의 균형을 맞춰달라"고 호소했다.

박지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하며 "민주당에 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다음주부터 막판 결집을 호소할 계획이다. 김민석 중앙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자은 "총결집을 위해 권노갑 상임고문부터 이해찬, 정세균, 이낙연, 박영선, 문희상 등에게 경합 지역에서 격려해주면 지지자들이 큰 힘 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경합지에서의 맹렬한 추격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