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핵실험, 큰틀에선 준비돼…코로나 지원 방침은 미결정"

입력 2022-05-17 1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종섭, 취임 후 첫 국방위 회의 참석
北 핵실험ㆍ코로나 지원 방침 등 의견 밝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큰 틀에서는 준비가 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관련 질의에 "아직 다 끝났다고 말씀드리기는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이 핵실험 시기에 영향을 줄지 하 의원이 묻자 "핵실험 준비과정을 보고 있기 때문에 준비가 다 되었을 때, 정치적인 결심을 코로나19로 인해서 연기될 것인지 아니면 무관하게 할 것인지 여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 코로나19 지원에 대한 군 당국 입장도 밝혔다.

'핵실험을 해도 인도적 지원은 이뤄질 수 있나'라는 하 의원의 질문에 "제네바 협정에서는 '적군'이라 하더라도 치료는 해 줄 수 있다는 면에서 달리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도적 지원의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야당에선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에서 대북 인도지원을 '퍼주기'라고 비판했던 점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달라진' 입장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이 장관은 "(핵실험을 해도 인도적 지원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건) 아직 정부 방침으로 결정된 건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아닌 '안보실 점검 회의'만 개최한 것에 대한 지적도 일부 제기됐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2일 오후 6시 29분께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연속 발사했다.

이 장관은 '향후 또 방사포가 발사되면 그때도 NSC를 열지 않는 것이냐'고 민주당 민홍철 국방위원장이 질문하자 "상황을 봐야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결심을 하거나 지침이 필요하면 NSC 회의를 할 수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정부의 초창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안보실의 시스템에 대한 아마 절차라든지 이런 게 아직 정립이 안 돼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68,000
    • -6.2%
    • 이더리움
    • 4,233,000
    • -6.68%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8.55%
    • 리플
    • 709
    • -3.27%
    • 솔라나
    • 177,200
    • -9.27%
    • 에이다
    • 623
    • -4.59%
    • 이오스
    • 1,064
    • -7.8%
    • 트론
    • 170
    • +0%
    • 스텔라루멘
    • 152
    • -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050
    • -9.62%
    • 체인링크
    • 18,480
    • -7.41%
    • 샌드박스
    • 591
    • -6.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