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끌고 강달러 밀고…현대차 북미 시장 '이유 있는 질주'

입력 2022-05-17 19:00

본 기사는 (2022-05-17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대차, 한ㆍ미 매출 역전 배경은

판매마진 높은 고급차 시장 약진
SUV 차종 다양화 전략도 주효
국내공장 가동률 높여 수출 집중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도 한몫

▲지난해 현대차의 북미 연간매출은 전년 대비 11.2% 상승한 40조7504억 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내 매출(41조3322억 원)의 98.6% 수준에 달했다. 올해 들어 1분기에는 마침내 오히려 북미 매출(11조5713억 원)이 한국 매출(9조4522억 원)보다 22.4% 높았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지난해 현대차의 북미 연간매출은 전년 대비 11.2% 상승한 40조7504억 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내 매출(41조3322억 원)의 98.6% 수준에 달했다. 올해 들어 1분기에는 마침내 오히려 북미 매출(11조5713억 원)이 한국 매출(9조4522억 원)보다 22.4% 높았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현대자동차의 북미시장 매출이 안방인 국내시장 매출을 추월한 배경에 다양한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유가와 원·부자재 인상 등 대외적인 변수를 비롯해 현대차 자체적인 판매와 수출 전략이 반영된, 한마디로 의도된 결과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가 16일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미국 매출(11조5713억 원)은 같은 기간 국내 매출(9조4522억 원)을 약 2조1200억 원(22.4%) 앞섰다.

지난해까지 연간 매출 기준 북미시장 매출이 국내시장 매출의 98%를 넘어서면서 매출 역전을 전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북미 매출의 광폭 성장은 표면적인 몇 가지 이유를 비롯해 현대차의 숨은 전략이 담겨 있다.

현지 고급차 시장의 약진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SUV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1대당 평균가격을 끌어올렸다. 2020년 기준, 현대차의 국내 승용과 RV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4182만 원과 4177만 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승용과 RV의 ASP가 4690만 원과 4528만 원으로 올랐다. 각각 12.1%와 8.4% 오른 규모다. 반면 이 기간 해외에서는 승용과 RV의 ASP가 각각 24.5%와 17.4%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고급차와 제품 다양화 전략이 주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장기적으로 내수 판매보다 북미 수출에 주력했다는 점도 현지 매출을 끌어올리는 배경이 됐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국내공장 가동률은 100.5%에 달했다. 철저한 방역지침을 바탕으로 161만2000대의 생산능력을 지닌 울산·아산·전주공장에서 162만 대를 넘게 생산했다. 반면 미국공장 가동률(78.8%)은 80%에 채 미치지 못했다.

국내공장을 100% 넘게 가동하면서 미국 수출물량을 적극적으로 생산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내수 완성차 대기 수요가 폭증했다. 신차를 계약하고 인도받기까지 최장 12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마진율이 높고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해외, 특히 북미 수출시장에 집중했다는 뜻이다.

환차익도 북미 매출의 역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1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30조2986억 원, 영업이익 1조92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와 16.4%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이 기간 글로벌 판매(90만2945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한 사실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이윤이 높은 수출시장에 주력하면서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매출이 안방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면서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의 ‘당위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판매 차종은 100% 국내 생산분이지만 북미 판매 모델은 미국 생산 이외에 멕시코 생산 모델도 포함하고 있는 등 수익구조가 탄력적이다”며 “현지 산업 수요 증가와 환차익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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