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민간외교 준비하는 재계 총수들

입력 2022-05-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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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재용ㆍ정의선 직접 안내할 듯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국내 주요 그룹 총수가 20~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민간 경제외교를 준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대미 투자계획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2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국 주요 기업인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열린다. 우리 측 초청 기업으로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등 10여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참석 여부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미국 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나 양국 간 협력을 통한 경제 안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이들 총수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의 경우 22일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을 직접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전략 산업 분야의 공급망 구축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한 총수들은 그룹 차원에서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 2024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 이곳에선 차세대 통신기술 5G, HPC(고성능 컴퓨팅), AI(인공지능) 등에 쓰일 시스템반도체가 생산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공장 준공 투자계획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신들은 현지 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대차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조지아주에 70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투자 계획을 확정 발표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정 회장의 안내를 받아 남양연구소나 안산공장을 돌아볼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서부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롯데는 최근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인수했으며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다.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바이든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따라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이 작년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때처럼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기보다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큰 틀에서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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