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퍼스트레이디 첫날 행보 '조용한 내조' 돋보여...패션은 흰색 코드

입력 2022-05-10 15:02 수정 2022-05-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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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 걸어서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 걸어서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퍼스트레이디’로 신분이 바뀐 김건희 여사는 10일 사실상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3월 9일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개 행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첫 출근길을 동행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앞머리를 살짝 내린 단발 스타일이었다.

윤 대통령이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주민들과 '주먹 악수'를 나누는 동안 김 여사는 뒤로 한걸음 물러서서 이를 지켜봤다.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앞둔 만큼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두 손을 모으고 주민들에게 재차 5차례 넘게 목례를 하며 화답했다.

다소 긴장한 듯 웃음기 없는 표정이었다. 김 여사는 이후 현충원 귀빈실에서 '올 화이트' 패션으로 갈아입었다. 허리에 큰 리본을 두른 흰색 원피스에 5∼6㎝ 높이로 보이는 흰색 구두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이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앞마당으로 향했다. 차량에 내려 김부겸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눈 뒤 꽃다발을 전달한 남자아이와 사진을 찍었다. 남자아이와 볼을 밀착하고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180m 거리의 연단까지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을 부딪치며 이동하는 동안 윤 대통령을 2m 정도 거리를 두고 조용히 따라 갔다.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김 여사는 취임식 동안 웃음기 없는 얼굴로 앉아 있었다. 묵묵히 윤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모습이었다. 취임식이 끝난 뒤 김 여사는 단상에서 내려오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할 때도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뒤를 따라갔다.

김 여사가 이날 보인 행보는 통상 대통령 내외가 공식 석상에서 나란히 이동하는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조용한 내조’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허위 이력 논란 등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공개활동을 자제해왔다. 윤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 12월 ‘영부인’이라는 호칭은 과하다며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 제2부속실은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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