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식, ‘국민 소통’ 강조…시민들 속 걸으며 돌출무대로

입력 2022-05-09 17:14 수정 2022-05-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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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국회 정문서 시민들 속 180미터 걸어 무대로
국민희망대표 20인과 무대 올라 영호남 어린이에게 꽃다발 받아
어린이들 그림들 앞에서 어린이 영상과 뮤지컬 공연 등 식전행사
본무대보다 낮은 돌출무대로 내려와 25분 분량 취임사
4만1000명 참석자 중 국민초청으로 3만3680명 채워져
청와대 공개 현장 생중계하고 남성 성악가들 축하공연
문 대통령·박 전 대통령 환송하고 용산行…카퍼레이드 생략
각국 축하사절단들 접견하며 국제 외교무대 공식 데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행사장인 국회 본관 앞에 참석자들을 위한 좌석이 설치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행사장인 국회 본관 앞에 참석자들을 위한 좌석이 설치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 소통’에 방점을 찍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들 사이를 직접 걸어 단상이 아닌 돌출무대에서 취임사를 발표한다.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다.

윤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이날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한 뒤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앞마당으로 이동한다. 차량으로 곧바로 취임식 무대로 이동하지 않고 국회 정문에서 무대까지 약 180미터를 김 여사와 함께 걷는다. 취임식에는 총 4만1000명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걸으면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직접 소통에 나선다.

윤 대통령이 무대에 오르면 대구 출신 어린이 변정주군과 광주 어린이 이서영양이 취임 축하 꽃다발을 건넨다. 영호남 통합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출신지가 다른 어린이들을 초청한 것이다. 또 변군에게는 만화 캐릭터 ‘엉덩이 탐정’을 닮은 윤 당선인의 얼굴을 그린 선물을 받았고, 이양에게는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꽃다발을 받았던 인연이 있다.

무대에는 윤 당선인과 함께 ‘국민희망대표 20인’도 오른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역을 맡았던 배우 오영수씨와 천안함 생존자 전환순씨 등이다. 무대에는 취임식 엠블럼과 슬로건을 담은 어린이들의 그림들을 세워 놨다. 이에 맞게 식전행사에서도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영상이 상영되고,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 대통령은 별도로 마련된 본 무대보다 높이가 낮은 돌출무대로 내려와 취임사를 한다. 취임사는 25분 분량으로 국정 비전과 철학, 자유·인권·공정·연대 등 키워드와 함께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회복 등의 내용이 담긴다. 무대 가장 가까이에는 주요인사와 장애인이 자리하고, 그 뒤에는 사회에 헌신한 국민들을 위한 국민특별초청석 9680명과 각계 대표인사 및 외빈동포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나머지 국회 앞마당 공간은 2만4000명을 위한 국민초청석이다.

취임사 후 행정안전부 의전관 진행에 따라 청와대 공개 현장을 이원 생중계한다. 74년만에 개방되는 청와대는 향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 후 40명의 남성 성악가들이 민요 ‘아리랑’과 오페라 곡인 ‘Nessun Dorma’를 연주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기존에 있던 카퍼레이드는 생략하고 윤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환송한 뒤 곧바로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한다.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에서 국민과 소통을 하고, 외국 사절단 접견과 외빈 초청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각국에서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고위 외교사절을 접견하는 일정은 윤 당선인이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자리다.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중국의 왕치산 국가 부주석,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을 만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리보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미리보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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