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침팬지 남매 인니 동물학대 논란 동물원으로 반출

입력 2022-05-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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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침팬지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 집회 모습(어웨어 제공, 연합뉴스)
▲서울대공원 침팬지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 집회 모습(어웨어 제공, 연합뉴스)

서울대공원이 침팬지 2마리를 인도네시아 동물원으로 반출하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8일 서울대공원은 사육 중인 남매 침팬지 광복이(2009년생), 관순이(2012년생)를 인도네시아 동물원인 따만 사파리로 반출하기로 했다.

대공원 측은 “광복·관순이가 방사장 다른 침팬지 무리와의 합사에 적응하지 못해 방사장 뒤편 케이지에서 생활하고 있어 이들의 복지를 위해 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동물보호단체와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만 사파리가 동물들을 약물에 취하게 해 사진찍기 체험에 동원하거나 학대를 한 것이 폭로돼 문제가 된 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들은 대공원 측과의 면담에서 침팬지 반출을 중단하고 시설을 개선해 계속 사육하는 방법과 다른 반출지를 물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향후 동물 반입·반출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건의했다.

그러나 대공원 측은 반출 지침 마련에는 동의했으나 광복·관순이 반출은 검역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공원이 이런 입장을 밝히자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30여명은 이날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대공원 측에 반출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공간 전체가 동물을 생명이 아닌 돈벌이로 대하는 곳에 광복·관순이를 보낼 수 없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동물원이라면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공원 측은 “따만 사파리는 기후 환경이 좋고 넓은 방사장을 갖추고 있어 무리 생활을 하는 침팬지가 생활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며 “해당 사파리의 모든 침팬지는 공연하지 않고 있고 광복·관순이도 공연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공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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