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 "무너진 신뢰 다시 쌓아야… 관련자는 엄중문책"

입력 2022-05-02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직원에 메시지 보내

이원덕<사진> 우리은행장은 614억 원 횡령 사건으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또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어서는 안 될 횡령 사고가 발견됐다"며 "한 사람의 악한 마음과 이기적인 범죄로 모두가 땀 흘려 쌓아 올린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 및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고 키워주어야 하는 은행원이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더 굳게 일어서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야 한다.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구속됐다.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으로 파악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장소에는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A씨와 그의 친동생(구속)의 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횡령 당시 근무한 기업개선부를 비롯해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해 자료와 컴퓨터 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564,000
    • -3.55%
    • 이더리움
    • 4,523,000
    • -5%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6.48%
    • 리플
    • 715
    • -4.92%
    • 솔라나
    • 192,300
    • -6.74%
    • 에이다
    • 640
    • -6.43%
    • 이오스
    • 1,107
    • -6.19%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8
    • -5.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00
    • -6.24%
    • 체인링크
    • 19,740
    • -3.8%
    • 샌드박스
    • 620
    • -6.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