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남·동부 완전 장악 목표"...젤렌스키 “러 침공은 시작에 불과”

입력 2022-04-23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말하고 있다. 키이우/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말하고 있다. 키이우/AP연합뉴스
러시아 군 간부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완전 장악이 목표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다른 지역을 침공할 야욕을 드러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은 이날 “이틀 전 새 군사작전이 시작됐다”며 “특별 군사작전 2단계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당초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후 동부 돈바스 점령을 새 목표로 제시했다. 민네카예프 준장 말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는 물론 남부까지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돈바스를 연결하는 육로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또한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선을 러시아가 완전 점령하면 우크라이나는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날 민네카예프 준장 발언에 대해 몰도바까지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트란스니스트리아(러시아명 프리드녜스트로비예)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억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동유럽 국가 몰도바에서 1990년 분리·독립을 선언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공화국이다. 50여만 명의 주민 가운데 약 30%가 러시아인이다. 러시아는 1992년 몰도바와 맺은 협정에 따라 트란스니스트리아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 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몰도바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몰도바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주장은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러시아 대사를 불러 우려를 표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발언은 침공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2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09: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06,000
    • -0.19%
    • 이더리움
    • 4,654,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868,500
    • -3.77%
    • 리플
    • 3,091
    • +1.08%
    • 솔라나
    • 198,000
    • +0.15%
    • 에이다
    • 644
    • +3.04%
    • 트론
    • 417
    • -3.02%
    • 스텔라루멘
    • 35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90
    • -0.56%
    • 체인링크
    • 20,510
    • +0.39%
    • 샌드박스
    • 20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