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측 "청와대 인사서 안철수 의견 반영…합당 조속히 추진"

입력 2022-04-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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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내각 인선을 놓고 윤석열 당선인-안 위원장 갈등
배현진 대변인 전날 저녁 회동에 대해 "공동정부에 대한 목표 다시 확인하는 자리"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해 "인수위에서 인사 파견해 이른 시일 내 해결할 것"
정호영 후보자 논란에 대해 "본인은 매우 떳떳하다고 해"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인수위사진기자단)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인수위사진기자단)

향후 청와대 조직 개편 과정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위원장이 추천하는 인물이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안 위원장이 추천하는 인사에 대해서 (윤 당선인이) 같이 협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전날까지 내각 인선을 놓고 격렬한 마찰음을 냈다. 초대 내각에서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가 완전히 배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전날 저녁 직접 만나 인선 문제 뿐 아니라 합당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안 위원장의 의사를 어떻게 반영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며 "(보유하고 있는) 인재풀을 활용해 유능하고 전문성 있는 인재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저녁 회동에 대해 "공동정부에 대한 목표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에게 정당과 행정부 간 소통 이뤄지기 위해 조속한 합당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며 "(이를 위해) 인수위는 이날 국민의힘, 국민의당에 인사를 파견한다. 이를 통해 당선인 의중을 전달하고 두 당간 원활한 합당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수위가 합당에 관여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관여라기보다는 대통령실 따로 정당 따로 국가를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 (당선인의) 생각"이라며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양당 합당이 전제된 만큼 시간을 끌지 않고 선거 전에 이를 성사해 국민께 안정되는 모습 보여드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회동 배경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공동정부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만찬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의혹을 받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 후보자에 대한 검증 시간은 (윤 당선인이) 국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지켜볼 것"며 "후보자는 매우 떳떳한 입장인 만큼 소명할 수 있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가) 무리한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는 의미에서 경북대 측에 철저한 소명자료 하나하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경북대 또한 모든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문회를 열기까지 후보자 본인의 소명 내용을 기다려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북대 의대를 나온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에서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병원장 등 고위직을 역임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에 이남구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임명제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윤 당선인의 긴밀한 논의가 있었다"며 "청와대에서 인선한 인사에 대해 당연히 윤 당선인도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정부에 속해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 인사 기준 또한 유능하고 전문성과 실력 있는 분들을 일할 수 있는 일꾼으로 내세우겠다는 기조가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선을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대해 배 대변인은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심리와 이사철 수요 생기면서 부동산 가격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선인과 인수위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차질없이 도움줄 지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은 인수위 차원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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