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대선 패배, 문재인이 가장 행복했을 것”

입력 2022-04-06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내 재선 실패로 가장 행복했을 세계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

5일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줄리언 젤리저 프린스턴대 교수와의 영상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젤리저 교수는 다른 역사학자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기:첫 역사적 평가’를 출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적 지원에 대해 한국에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을 언급하면서 “(내가 연임했다면 문 대통령은) 연간 50억 달러(약 6조 원)를 더 내야했다. 그렇지만 내가 대선에서 이기지 못해 행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역사적 거래’에서 잠정 합의에 이르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물거품이 됐다”며 “한국은 아마 세 번째나 네 번째로 행복한 나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해 기뻐했을 나라의 순서를 정하자면 “이란, 중국, 한국 순”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이란, 중국에 강경 정책을 구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대선 패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는데 “선거는 조작됐고, 그래서 졌다”고 기존의 선거부정 주장을 되풀이했다.

젤리저 교수는 책 집필을 위해 지난해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30분간 영상으로 인터뷰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필진들을 ‘굉장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우며 감사를 표했지만, 며칠 뒤 입장을 바꿔 ‘시간 낭비’라고 인터뷰에 더는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아무거나 생각나는 데로 자신들 의제에 맞춰 쓰는 나쁜 사람들이다. 사실이나 현실이 아니다’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12,000
    • +0.73%
    • 이더리움
    • 4,626,000
    • +4.14%
    • 비트코인 캐시
    • 876,000
    • +1.57%
    • 리플
    • 3,099
    • +2.45%
    • 솔라나
    • 202,600
    • +4.59%
    • 에이다
    • 645
    • +4.71%
    • 트론
    • 423
    • -0.94%
    • 스텔라루멘
    • 362
    • +3.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90
    • -0.23%
    • 체인링크
    • 20,510
    • +2.4%
    • 샌드박스
    • 210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