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 "청문회 통해 중책에 적임한지 검증 받겠다"

입력 2022-03-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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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귀국, 4월 1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30일 귀국길에서 "청문회를 통해 이 중책에 제가 적임한지 검증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한은 총재 후보로 지명돼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지만 지금 전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통화정책 운용 방침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지금 금통위가 곧 있을 거고 제가 아직 후보자이기 때문에 한은 임직원, 금통위원들과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IMF 보고서에서 하방 리스크로 제기했던 세 가지가 있는데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속도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등 다른 나라 경제 침체였다"며 "이 같은 리스크가 있으면 정책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것이란 얘기가 있었는데, 세 가지 리스크가 다 실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한국은행의 지난 2월 결정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가정하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가 국내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금통위원님들과 한은 전문가들과 얘기를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질문이 있는 걸 아는데 제가 아직 후보자 입장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며 "오늘은 이것으로 하고 청문회를 통해서 자세한 질문에 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4월 1일부터 삼성본관빌딩 인근 부영태평빌딩으로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MF 고위직(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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