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신규 채용할 것"…절반 이상 수시채용

입력 2022-03-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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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실태조사 결과, 90% 이상 "작년과 유사하거나 확대"

(출처=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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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채용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0인 이상 기업 508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2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2.0%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기업의 채용 규모는 ‘작년과 유사’(59.6%), ‘작년보다 확대’(30.6%)로 조사됐다.

신규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결원 충원’(36.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신규투자 확대’(27.7%), ‘우수인력 확보’(20.2%), ‘경기회복 기대’(9.6%), ‘사회적 책임 차원’(4.3%) 등 순이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 규모별로 근로자 1000명 이상은 82.5%, 300~999명 71.3%, 100~299명은 68.4%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경총은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0%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3.0% 수준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규채용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신규채용 방식은 응답 기업의 60.4%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다. 또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31.1%), ‘정기공채만 실시한다’(8.5%)는 답변이 있었다.

우리나라 청년고용 문제의 주된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41.7%가 ‘임금 격차 등에 따른 대기업·공공부문으로의 구직 쏠림 현상’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청년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 부족’(17.3%), ‘학력 과잉 및 산업계 수요와 괴리된 교육시스템’(13.8%),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고용 보호’(8.9%), ‘정부·정치권의 규제강화 입법’( 6.9%), ‘주력산업 경쟁력 둔화 및 신산업 성장 지연’(6.5%) 등을 지목했다.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방안은 ‘임금,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29.5%)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부정적 인식개선’(25.6%)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19.9%는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고 답했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근 기업들이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에 훈풍이 예상되고 있다”며 “고용시장의 온기가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전력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획기적인 규제 혁파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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