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장애인단체 때리는 이준석…민주·정의 "차기 여당 대표라면 자성이 먼저"

입력 2022-03-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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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애인 요구에 귀 기울기, 당연한 정치 책무"
정의당 "이준석, 사회적 약자 혐오 발언 중단하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3호선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출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3호선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출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단체를 향해 연일 날을 세우자 정치권에선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장애인 단체가 권리 확대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 실현하기 위한 것이고 여야와 정부는 이들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게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을 거듭 강조하면서 관련 예산 확보에도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는 장애인 단체에서 요구한 특별교통수단 마련 위한 지속적 협의 반드시 이어나가야 한다"며 "이미 여야가 발의한 법안 처리와 함께 권리을 보장 위한 예산 확보에 여야 모두 힘 모으길 바란다"고 힘줘서 말했다.

정의당은 이 대표를 '혐오 정치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사과를 촉구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준석 대표 자신은 여성 혐오자도, 장애인 혐오자도 아니라며 강변하지만 실상은 약자에 대한 혐오를 동원해 시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혐오 정치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근길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비난을 들어야 하는 이들은 장애인이 아니라 정치"라며 "장애인들의 70년 투쟁에 사과하고, 제도와 정책으로 확실하게 응답해야 한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또 "혐오와 막말을 쏟아내고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의 간담회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59초 쇼츠 영상을 자랑하는 모습이 낯 뜨겁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이 대표를 향해 차기 여당의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배 대표는 "차기 여당 대표라면 장애인들의 울분 섞인 몸부림이 입법 부족, 정치 부재에서 온 것은 아닌지 자성하며, 대책을 내놓는 것이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중단하라"며 "시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인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인수위가 장애인들과 대화하고 차기 정부 예산 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장연이란 단체는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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