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이번 주 주총…함영주 부회장, 회장 오르나

입력 2022-03-20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5일 주주총회 개최…의결 사안에 회장 선임 안건 포함
하나금융 “집행정지 결정 효력 기간, 회장직 수행 제약 없어” 공시
주총 현장서 주주 의결권 행사 관건…최대주주 국민연금에 이목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전 하나은행장)이 11일 채용비리 혐의 1심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울서부지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전 하나은행장)이 11일 채용비리 혐의 1심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울서부지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만큼 주주 반대 등 변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결의 안건으로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개정 건을 비롯해 함영주 부회장의 회장직 선임건이 상정돼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14일 소송 패소 이후 함영주 부회장에 대한 이사회의 추천 사유와 관련해 정정 공시를 냈다. 이날 하나금융 측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회사 측은 “함 (회장) 후보에 대한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에 따른 징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이 선고됐다”라며 “다만 본 판결에 대해서는 항소 예정이고, 기존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의 효력은 1심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이므로 본 판결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공시했다. 함 부회장의 회장 후보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달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당시 함 부회장의 추천 사유로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서 조직 통합 등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함 부회장이 중징계 취소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은 이어지고 있다.

주총에서 주주들이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서 회장직 선임 안건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작년 말 기준 지분율은 9.19%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는 최근 ‘하나금융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 반대 촉구’ 성명서를 냈다. 노조 측은 “관리·감독의무를 다하지 않는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의 본질적 한계는 결국 수천억 원에 이르는 금융사고를 초래해 피해자를 양산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은 영업정지와 향후 신사업 추진 금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등 경영상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함 부회장의 회장직 선임은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겠냐”며 “다만 주총에서 변수가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30,000
    • +0.12%
    • 이더리움
    • 4,100,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0.96%
    • 리플
    • 724
    • +0.84%
    • 솔라나
    • 220,800
    • +3.08%
    • 에이다
    • 636
    • +1.76%
    • 이오스
    • 1,119
    • +1.45%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0.11%
    • 체인링크
    • 19,260
    • +1%
    • 샌드박스
    • 601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