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1동 재건축 ‘훈풍’…철도 지하화 공약에 개발 기대감↑

입력 2022-03-20 15:00 수정 2022-03-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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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철도 지하화' 등 개발 호재
작년 '구로하이츠'·'현대연예인' 이어
'현대상선' 이달 예비안전진단 통과
정비사업 속도…주변단지 호가 '들썩'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해당 지역 아파트는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 단지로 지역 내 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구로1동 정비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구로 철도차량기지 이전도 정권 교체로 유력해진 만큼 주변 단지 호가도 연일 오름세다.

20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서울 구로구 구로1동 현대상선 아파트는 17일 구로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 통과 판정을 받았다. 현대상선 아파트는 앞으로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290가구 규모로 1987년 10월 지어져 올해 35년 차를 맞은 노후 아파트다. 예비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첫 관문으로 이 단계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다.

구로1동 일대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 구로한신 아파트는 이달 초부터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이곳은 총 488가구 규모로 1988년 완공됐다. 현재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579가구 규모 중앙구로하이츠(1987년 준공) 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현대연예인(1989년 준공) 아파트가 구로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 통과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구로주공 1·2단지다. 이곳은 총 2126가구(1단지 1400가구·2단지 726가구) 규모 대단지로 2018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 후 정비계획안을 수립 중이다. 구로주공단지는 재건축 이후 기존 가구 수 보다 1000가구 이상 늘어난 3300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로1동 일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철도 지하화’ 공약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구로 철도차량기지는 구로1동 일대에 총 25만3224㎡ 규모로 지상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구로1동은 인근 도심(신도림·영등포)으로 이동할 수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 철도기지 이전과 철도 지하화 공사가 완료되면 구로1동의 지리적 단점도 사라지는 셈이다.

윤 당선인은 철도 지하화 공약으로 경부선 당정(경기 군포시 소재)부터 서울역 구간(32㎞·19개 역)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이곳에는 주거와 업무공간, 주민 편의시설, 녹지 생태 공간 등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 서울시가 내놓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 내 차량기지 4.6㎢ 부지 이전과 지상철도 지하화 공사가 진행된다.

구로1동 일대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호가도 치솟고 있다. 현대상선 전용면적 79㎡형의 시세는 최고 8억6000만 원 선이다. 해당 아파트 같은 면적 직전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 거래된 8억2000만 원으로 호가 기준 4000만 원 더 올랐다. 구로주공1차 전용 84㎡형 최고 호가는 14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11억2000만 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2억8000만 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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