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安 단일화 ‘잔파도’ 평가절하…“정치행위 아닌 국민 집당지성이 결정”

입력 2022-03-03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李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
선대위 "자리 나눠먹기 야합" 규정…우상호 "지지자에 대한 예의 아냐"
이광재 "안철수 尹 무능 지적 잊지 않아…李, 국민과 단일화"

▲2일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가 참석했다. (이투데이DB)
▲2일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가 참석했다.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3일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유세에서 야권 단일화를 겨냥해 “세상에 잔파도는 많다. 그러나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파도가 거부할 수 없다”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게 아니고 바로 국민이 하는 것이다.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인들의 정치행위가 아니라 국민 집단지성이 우리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 민생·경제·평화·통합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단일화를 비판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안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 야합으로 규정한다”며 “두 후보가 협상 과정에서 보였던 갈등이 아름답지 않았었는데, 어떤 내용으로 합의한 줄도 모르고 지지층이 통합되겠나. 지지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도 논평을 내 “(윤·안 후보는) 가치연대라 말했지만 가치는 없고 자리 나눠먹기 깃발만 펄럭인다. 국민의 정치개혁과 정치교체 열망에 대한 배반이다. 국민이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TV토론이 끝나고 후보들에 대한 판단을 마치고 사전투표를 위해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었는데, 이런 국민의 판단을 뒤집으려는 무리한 시도”라고 규정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 이뤄졌다. 진정성도 공감도 없는 정치거래에 국민은 납득키 어렵다”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야합세력에 민주당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저들의 저열한 행동에 맞서 역사상 가장 민주당답게 승리하자”고 지지층을 독려했다.

이광재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는 이미 수차례 윤 후보의 무능함을 지적한 바 있다. 토론에서 눈 감고 절레절레 고개 흔들던 모습, 울산에서 윤 후보의 무능함에 대해 연설한 것 잊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이 후보가 ‘국민과 단일화’ 하는 시간이 찾아왔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55,000
    • +0.3%
    • 이더리움
    • 5,355,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1.88%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33,000
    • -0.04%
    • 에이다
    • 632
    • +0.96%
    • 이오스
    • 1,138
    • +0.26%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50
    • -0.35%
    • 체인링크
    • 25,750
    • +0.55%
    • 샌드박스
    • 617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