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이해력 높으면 경제위기에도 높은 수익 낸다"

입력 2022-02-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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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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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깊은 지식과 자신감이 있다면 경제 위기에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 정종우 부연구위원은 25일 '금융이해력이 투자행태에 미치는 영향: 뮤추얼 펀드 투자자를 중심으로'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7∼2008년 펀드 상품에 대한 실제 지식수준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식' 수치가 상위 50%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스스로에 대한 펀드 지식을 평가하는 '주관적 지식' 수치가 1표준편차 오를 때마다 3%포인트씩 상승했다.

펀드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은 데다 자신감이 더해질수록 경제 위기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둔다는 뜻이다.

이는 2007∼2016년 펀드 투자자 약 1000명씩 분석한 결과다.

주관적 지식은 높으나 객관적 지식은 얕은 '과신형' 투자자 집단의 경우 평상시에는 활발하게 펀드 투자에 참여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정 부연구위원은 "경제 위기에 객관적 지식수준이 상위 50%인 경우 주관적 지식 수치가 1표준편차 오르면 시장참여율이 7%포인트 올랐다"며 "과신형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그만큼 빠져나갔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상품에 지나친 저평가가 빈번한 위기 상황에서 객관적, 주관적 지식수준이 높은 집단이 적극적으로 투자해 높은 투자 성과를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규 교육과정, 공공기관 등에서 금융 교육을 강화하면 위기 시에도 개인 투자자금의 과도한 이탈을 억제해 금융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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