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러브콜 경쟁…與 “소수당 위해 개혁” vs 野 “출마 포기하면 예우”

입력 2022-02-25 10:42 수정 2022-02-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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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가 열린 21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가 열린 21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팽팽하자 양당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5일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비롯한 소수정당의 의석 확보와 권한 확대를 위한 정치개혁안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노골적으로 출마 포기를 요구하면서 ‘적절한 예우’를 약속했다.

먼저 민주당은 전날 조각(組閣)과 국정계획 권한을 나누는 통합정부 구상과 집권 뒤 6개월 내 연동형비례대표제 강화 및 1년 내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이 담긴 정치개혁안을 제안했다. 소수정당 입지를 넓히는 데 유리한 제도들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안 후보 등 제3지대 후보들을 향한 단일화 러브콜이라는 지적에 “단일화나 합당은 정치 문법일 뿐이고 우리가 말하는 건 정치개혁과 정치교체”라며 “다수의석을 가지고 그동안 왜 소수당을 강조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지난 2년은 개혁과제를 이뤄내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남은 2년은 정치개혁을 통한 정치 대전환을 이루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거 결과와는 무관하다”며 대선 승패와 관계없이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제3지대에 ‘진정성’을 보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안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모두 정치개혁 제안에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선거 전략’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라서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책임을 안 후보에게 미루는 동시에 현실적인 단일화 방법은 안 후보의 자진사퇴밖에 없다는 강한 압박을 내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KBS라디오에서 단일화 무산 책임을 묻는 질문에 “단일화하자고 하고 결렬하자고 한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 꼬집으며 “만약에 안 후보가 출마를 포기한다면 적절한 예우를 하겠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권교체론이 식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윤 후보에 표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자신감으로 보인다. 안 후보 지지층도 정권교체론에 포함되는 만큼 대선을 완주한 데도 상당 부분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윤 후보로 결집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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