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기축통화 가능성 묻자… 이주열 한은 총재 "이미 정치이슈화… 답변 부적절"

입력 2022-02-24 12: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적인 측면에서 설명해도, 의도치 않은 결과 나올 수 있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원화의 기축통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경제적 의미를 설명하기엔 이미 정치 이슈화됐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기축통화국 대열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것은 사실상 이미 정치 이슈가 돼 버렸다"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는 한국인 만큼 국가 채무 비율이 100%까지 치솟아도 괜찮다'라는 대선 후보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도 "아무리 경제적인 측면에 입각해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어 답변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TV토론에서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주열 총재는 원화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원화가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야 한다"며 "또한 인프라 확충과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게 다 수반이 돼야만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만 국제 결제에 있어서 원화가 널리 활용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연 매출 8% 규모 '잭팟'… LG엔솔, 벤츠와 공급계약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정준, 조진웅 은퇴 말렸다...“과거 죗값 치러, 떠날 때 아냐”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4: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64,000
    • +1.36%
    • 이더리움
    • 4,655,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896,000
    • +1.82%
    • 리플
    • 3,087
    • +0.59%
    • 솔라나
    • 200,700
    • +0.9%
    • 에이다
    • 632
    • +1.28%
    • 트론
    • 427
    • -0.23%
    • 스텔라루멘
    • 3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90
    • -0.89%
    • 체인링크
    • 20,760
    • -0.38%
    • 샌드박스
    • 212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