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올인'하는 SK그룹, 관련주 향방은?

입력 2009-02-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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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적인 성과 있기까지는 관심 수준에서 접근 필요

SK그룹이 오는 2010년가지 녹색기술에 총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그린오션 개척에 올인할 방침이어서 관련주의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녹색기술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R&D(연구개발) 및 사업화 7대 과제를 지난 22일 확정했다.

SK그룹의 7대 과제는 ▲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 바이오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그린카 ▲수소연료전지 ▲첨단 그린 도시(u-Eco City) 등이다.

이중 SK에너지가 개발 중인 무공해 석탄에너지 기술은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새로운 공정기술로, 값싼 저급 석탄을 원료로 해 수송연료 및 전기,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것이다.

SK에너지는 또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을 확보하고 SK케미칼, SKC와 협력해 상업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0년까지 55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현재 SKC가 태양전지용 필름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해 있고, SK에너지도 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첨단 그린 도시' 사업은 SK텔레콤, SK C&C 등의 정보통신 기술, SK건설의 친환경 건축 기술, SK에너지 등의 에너지 절감 및 폐수처리 기술등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SK그룹은 SK텔레콤 등이 국내외에서 추진해온 첨단 그린도시 사업에 친환경 녹색 기술을 결합시킨 이 사업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이들 7대 중점 과제 이외에도 토지 환경오염 정화(SK에너지, SK건설), 바이오디젤(SK케미칼), 풍력(SK케미칼, SK네트웍스, SKE&S), 폐기물자원화(SK에너지), 태양광 발전(SK E&S,SK D&D) 등 여러 분야의 녹색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23일 국내증시에서는 SK그룹주가 주식시장 반등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대부분 동반 상승해 SK그룹의 사운을 건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를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그룹주 중 SKC가 7.14% 뛰었고, SK에너지는 5거래일만에 4.34% 반등했다. 또한 SK네트웍스와 SK텔레콤, SK케미칼이 각각 4.23%, 3.14%, 1.27% 동반 상승했으며 SK그룹주 중 로엔과 IHQ가 각각 -2.05%, -4.83% 하락하고 SK브로드밴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SK그룹이 작년까지 통신업종 이후 향후 성장 방향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상당 부분 많이 해왔었다"면서 "녹색성장 사업에 대한 물밑 작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까지 IR담당자와의 통화나 탐방으로는 녹색성장 사업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그룹이 발표한 이번 계획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새로운 신성장 분야로서 개발에 나서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증시 테마와도 맞물리면서 혼조장에서 신선한 테마로 받아들여져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SK그룹의 이번 투자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방향성 자체는 맞는다고 볼 수 있지만, 향후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고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등 SK그룹의 매출 비중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한 시점까지는 관심을 갖는 수준에서 관련주들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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