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선수 반칙왕 묘사한 영화 개봉…서경덕, IOC에 고발

입력 2022-02-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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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가 시나리오부터 제작 배포 총괄"
"한국 혐오로 애국심 고취…올림픽정신 위배"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의 한 장면.
 (출처:웨이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의 한 장면. (출처:웨이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한 중국 영화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고발했다.

18일 서 교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전 세계 IOC 위원 전원(한국 측 제외)에게 베이징시의 만행을 알리는 고발 메일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는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배달 기사로 일하던 한 소년이 혹독한 훈련 끝에 국가대표가 돼 국제대회에 출전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한국 선수들은 주인공에게 고의로 발을 걸고, 스케이트 날로 눈을 다치게 하는 등 ‘반칙왕’으로 묘사된다.

서 교수는 “영화는 중국 베이징시 당국이 시나리오 작성부터 개입하며 제작과 배포를 총괄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에서 한 나라(한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런 행위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러한 행위가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에 이뤄졌다는 것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가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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