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7.1조원에 이스라엘 반도체 제조사 ‘타워’ 인수 추진

입력 2022-02-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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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미국·일본·이스라엘에 제조시설 보유
인수 추진 소식에 시간외서 49% 폭등
인텔, 최근 1년 새 시총의 절반인 1000억 달러 규모 투자계획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인텔 회사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인텔 회사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미국 반도체 기업이 인텔이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 '타워 세미컨덕터(이하 타워)' 인수를 추진한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타워 측과 인수하는 협상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인수 금액은 60억 달러(약 7조19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돌연 결렬되지 않는다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최종 협상 타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타워는 자동차에서부터 소비재, 의료·산업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직접 회로를 제조한다. 이스라엘과 미국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일본에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타워는 본사는 이스라엘에 있지만, 상장은 미국 나스닥에 돼 있다. 시가총액은 약 36억 달러 정도다. 현재 회사의 시총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에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타워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9% 폭등했다.

인텔은 지난해 여름에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시도했었다. 그러나 글로벌파운드리와 이 회사의 주요 투자자들이 매각 대신 기업공개(IPO)를 선택하면서 인수하지는 못했다. 현재 글로벌파운드리의 시총은 300억 달러 정도다.

WSJ는 이번 조치가 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더 강화하려는 인텔의 행보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시총이 2000억 달러 정도인 인텔은 최근 1년 사이 회사의 시총의 절반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내놨다. 회사는 올해 1월 미국 오하이오 새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에 최소 2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투자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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