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 유가…정유ㆍ석유株 담아볼까

입력 2022-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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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주에서 곡사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로스토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주에서 곡사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로스토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정유·석유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당분간 원유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주들의 이익 증가 등 수혜가 점쳐진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S-Oil은 전날 대비 5.51%(4700원) 오른 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7만9200원을 기록한 후 13.64% 오른 상태다.

S-Oil은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S-Oil의 영업이익은 55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대비 0.23%(500원) 오른 21만6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부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긴 했으나 지난해 12월 1일(19만3000원) 대비 11.92% 오른 상태다.

대표 석유주로 꼽히는 한국석유는 전날 대비 2.90%(450원) 내린 1만5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1만850원)이 후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9거래일만에 38.7% 오른 상태다.

흥구석유는 전날 대비 1.94%(140원) 내린 7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해 12월 1일(6120원) 대비 15.85%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18일엔 장중 79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정유·석유주들의 상승세는 국제 유가가 7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의 상승속도는 심상치 않다.

국제 유가는 1994년 이후 최대 수준인 배럴당 90달러(약 11만 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3월물 기준)은 장중 한때 배럴당 90.47달러까지 올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긴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경제활동 재개에 원유 수요는 늘었으나 원유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발 우려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로 원유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유공급 차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반면 원유공급은 예상보다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가가 단기간 내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기간 내에 원유공급이 증대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확대되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석유 생산 비중 2위(11.6%)에 달하는 러시아의 석유 공급이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막히거나, 러시아가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일상회복, 구조적 공급차질,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등 강세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2014년의 100달러 유가 시대가 다시올 수도 있다”며 “JP모건은 글로벌 투자감소로 인한 초과 수요로 올해 유가가 최고 12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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