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株 많이 받으세요”…LG엔솔 다음 뭘 담을까

입력 2022-01-29 09:00

현대엔지니어링, 증시 악화에 공모 연기
‘현대오일뱅크·교보생명보험·SK쉴더스·쏘카·태림페이퍼’ 상장예비심사 신청
‘카카오엔터·카카오모빌리티·원스토어·SSG닷컴·컬리·오아시스’ 등도 거론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 기간 숨을 고른 뒤 다음 IPO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엔솔에 이어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공모를 연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회사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 회사 및 공동주관회사 등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세 번째 IPO 도전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이르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내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류 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지주가 74.1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현대오일뱅크의 시총이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보생명보험도 지난달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교보생명보험은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36.9%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영업수익 15조7089억 원, 당기순이익 3829억 원을 시현했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올해 들어선 에스케이쉴더스와 쏘카가 상장예시심사를 신청했다. 에스케이쉴더스는 보안시스템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SK스퀘어가 지분 63.1%를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 CS증권과 공동대표주관을 맡았다.

자동차렌트업(카셰어링) 기업 쏘카는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골판지 원지 생산과 판매를 하는 태림페이퍼는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최대주주인 세아상역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들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꼽힌다. 그러나 최근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이 불거지면서 쪼개기 상장이 이슈로 떠올랐다. 국내 증시 여론과 금융당국의 방향에 따라 상장 계획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이밖에 원스토어, SSG닷컴, 컬리, CJ올리브영, 오아시스 등이 올해 상장 예정 기업들로 거론된다.

흥국증권은 올해 상장 기업수가 80개에 달하며, 공모 규모는 25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기업수는 89개, 공모 규모는 20조 원이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0개 가까운 기업수를 경험한 이상 이제 연간 70개 수준의 신규 상장 기업수는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전전고점(2010년), 전고점(2015년)의 이듬해 흐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전년보다는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많은 시장 흐름을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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