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 수 10만3000명
▲미국 뉴욕 맨해튼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해 행사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있다. 맨해튼/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6만2000명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12월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발생을 첫 보고한 이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도 무섭다. 지난달 31일 하루 확진자 59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불과 나흘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났다.
다른 국가들이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해도 두 배를 훌쩍 넘는다. 델타 변이 직격탄을 맞은 인도는 지난해 5월 7일 41만4000명으로 하루 기준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자택에서 이뤄진 자가 검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아 확진자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하루 입원 환자 수도 넉 달 만에 10만 명을 다시 돌파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날 입원 환자 수가 10만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입원 환자 수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1월 14일 14만2000명을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하다가 9월 11일 마지막으로 10만 명을 넘겼고 11월 초 4만5000명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 27일 7만1000명로 증가했고 불과 일주일 만에 10만 명대를 넘어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