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뭄 서울서 4만9000가구 분양…‘둔촌주공·잠실진주’ 출격

입력 2022-01-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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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5배 증가…이문동서 7400가구
“신혼부부·1인가구는 추첨제 노려볼 만”

▲부산 연제구에 마련된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모형 주택을 보며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쌍용건설)
▲부산 연제구에 마련된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모형 주택을 보며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쌍용건설)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서울에서 굵직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올해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물량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공급 가뭄에 목말랐던 청약 희망자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500개 단지에서 41만8351가구(민간임대 포함, 공공분양·임대 제외)의 민영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서울에서만 4만858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8894가구)보다 5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연기, 기본형건축비 인상 이슈 등으로 일정이 밀렸던 물량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입지와 규모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강남권에서는 단일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 재건축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가 상반기 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했다.

다만 공사비 증액 문제 등을 이유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어 분양 일정이 하반기로 연기될 수도 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강북권에서는 재개발 대어인 동대문구 이문동 재정비촉진지구(이문·휘경뉴타운)에서 7390가구가 쏟아진다. 3월 공급이 예정된 이문3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따내 지하 6층~지상 41층, 25개 동, 4321가구 규모 대단지로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1067가구다. 바로 옆 이문1구역은 삼성물산이 3069가구를 조성한다. 상반기 중 일반분양 물량으로 941가구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랑구 중화동 ‘중화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다. 총 10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연말에는 송파구 신청동 잠실진주 재건축사업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칭)’가 12월 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총 267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 폴라리스(1045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3구역 아이파크(가칭·686가구)’ 등 알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경기에서는 광명1R구역(3585가구)과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지와 물량, 분양가에 따라 경쟁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강화된 대출 규제로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자금계획을 꼼꼼하게 세워 청약에 접근해야 한다”며 “청약 사각지대에 놓였던 1인 가구와 신혼부부라면 특별공급 추첨제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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